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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 ROW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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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 Row Row Your Boat’라는 영어 동요 제목에서 차용해 온 이번 전시제목은 조용히 노를 젓는 삶의 태도를 암시합니다.

"Life is but a dream' 라는 구절은 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삶이 꿈처럼 덧없고 실체가 없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생의 격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흩날리는 벚꽃 잎을 따라 시선이 머무르지 못한 채 미끄러집니다. 하나를 붙잡으려는 순간, 또 다른 장면이 겹쳐지며 우리는 어느새 방향을 잃습니다. 이번 전시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어두운 프레임 안에 놓인 이미지들, 그리고 그와 어긋나는 제목들은 익숙한 인식의 방식을 잠시 흔들어 놓습니다. 의미에 도달하려는 순간, 우리는 그 주변을 맴돌게 되고, 각자의 기억과 감각으로 장면을 다시 구성하게 됩니다.

검은 아치형 캔버스 위로 떨어지는 금박 컨페티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붙잡는 동시에, 그 이면에 놓인 소멸의 시간을 환기합니다. 이름 붙여지는 순간과 그 너머에 남겨진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세계를 인식하는 자신의 방식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찰나의 장면과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들 사이를 유영하는 경험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