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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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 기 (Jongkie Le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단국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개인전 35회 및 다수의 단체전/아트페어 참가
2023 로이 갤러리, 서울 압구정동; 핑크 갤러리, 서울 삼청동; 한수원 본사 갤러리, 경주
2022 갤러리 더코르소,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갤러리 MHK, 서울 삼청동; 갤러리 일호, 서울 삼청동; 프린트베이커리 갤러리, 서울 한남동; 핑크 갤러리, 서울 삼청동; 롯데월드타워 MINI GALLERY (프린트베이커리 롯데월드타워); 국립교원대 Museum, 청주; 나우리 갤러리, 서울 서초동; 롯데월드타워 Mini Gallery (프린트베이커리 롯데월드타워); 핑크 갤러리, 서울 삼청동; 비너스갤러리, 서울 인사동
2021 핑크 갤러리, 서울 삼청동; 롯데월드타워 THE WAVE ZONE(프린트베이커리 롯데월드타워점 주관); 산속등대미술관, 전북 완주
2020 갤러리 미쉘, 서울 선릉
2020 위즈아츠 갤러리, 대구; 백희갤러리,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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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뱅크아트페어 SOLO SHOW/세텍 서울; 제주국제화랑아트페어 /제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홈테이블데코페어/벡스코 해운대; 메종/코엑스 서울; 화랑미술제/코엑스 서울; 블루아트페어/해운대 웨스틴조선 호텔; BAMA/해운대 벡스코; 퀸아트페어/대구, 라온제나 호텔
2022 대전국제아트쇼/대전컨벤션센터; 블루아트페어/해운대 시그니엘호텔; 홈테이블데코페어/코엑스 서울; 그랑브릿지 아트페어/해운대 엘시티; 코르소아트페어/대구 그랜드호텔; KIAF/서울 코엑스; PLAS/ W MARRIOTT 호텔 서울 (solo show); 군산아트페어/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solo show); 아트광주/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K아트페어/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 (solo show); 대구블루아트페어/대구 엑스포; 아트에디션/서울 코엑스 (solo show);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서울 코엑스 (solo show); 핑크아트페어/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 (solo show); 홈테이블데코페어 부산/해운대 벡스코; 더메종/서울 코엑스; 뱅크아트페어/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 조형아트페어/서울 코엑스; BAMA/해운대 벡스코 (solo show); 화랑미술제/서울 세텍; 코리아 빌드위크/일산 킨텍스
수상
디자인 진흥원장상 수상
통상산업부 SUPER DESIGN상 수상
통상산업부 GOOD DESIGN상 수상 등 7회 수상
작품소장
산속등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새만금컨벤션센터, GS칼텍스, 덕수이씨종회 덕수빌딩, 풍성빌딩, 훠궈야 스타필드, 훠궈야 부천역사, 훠궈야 부산 스타필드 명지국제신도시, 평창후드 외 다수
작가노트
달항아리에 대한 담론은 시공간에 따라 끊임없는 해석의 변화가 있게 된다.
신화와 자연, 당대의 기술과 예술관을 품고 있는 역사적 사물인 도자기는 일상보다 더 집약된 소우주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미니멀과 간결함의 극치인 달항아리에 대한 담론은 달항아리를 보며 우리의 정신을 보는 것이고 결국 자신에 대한 성찰과, 물질보다는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달항아리는 정신을 담고 있는 머리, 열정을 담고 있는 가슴, 무엇보다도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림 그 자체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자족적인 소우주로서의 달항아리에 사람들이 빠져드는 이유이다. 또 하나의 축은 도자기 밖의 세계, 그러나 도자기만큼이나 오래되고, 그래서 사실과 환상이 반반씩 섞여 그 경계가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운 그런 세계이다. 이 낯선 우주의 장면 안에 전통과 현대, 그리고 예술과 대중문화의 대화가 존립하고 있다.
백자 항아리에 달항아리라는 이름을 붙였던 수화 김환기는 달항아리에서 우주를 보았다. 김환기의 우주 속에는 김환기가 보았던 달항아리가 있으나, 늘 영감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온 이종기는 달항아리에 달을 그린 유일한 작가이다. 그는 달항아리라는 우주로 달을 보냈고, 진짜 달을 투사하며 ‘달항아리의 달’이라는 언어적 유희를 즐긴다. 그리고 이종기의 인챈티드 화이트 시리즈의 흰색은 달항아리의 색이 되었다.
달항아리라는 우주에 투사된 것은 달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달항아리를 유영하고 있는 슈퍼맨을 본다. 이종기는 세계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의 변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한국의 문화적, 예술적 정체성을 담아왔다. 전통이 지닌 가능성과 가치를 믿는 그의 작품에서 슈퍼맨이라는 서양의 물질에 달항아리라는 하나의 오브제를 통해 동양의 정신이 들어가는 정신적 콜라주(collage)의 형성과 달항아리와 전통의 아름다움에 뿌리를 내리는 새로운 우리 자아의 구현을 보게 된다.
누구보다 동양의 정신을 나타내고자 했던 백남준의 <TV 부처>, <Video 부처>(쾰른 현대 미술관 퍼포먼스)에서는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한 TV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재생산한다. 참선하는 부처의 모습을 빌어 자화상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종기의 패러디 작품을 보면 내가 나를 봄인데 부처로서 달을 바라봄이다. 아직 나의 자아로 확립되지 않은 타자의 이미지로서 바라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자아의 재확인으로써 보는 것이다. 거울에 반영되는 자신의 이미지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자아가 인식하는 자아의 모습이지만 타인이 투영되는 이미지는 자신의 모습과 익숙하지 않은 타자와 같은 다른 모습과 인상이다. 자아의 입장에서 분열되어 나온 하나의 타자이며 피드백으로 돌아오는 작품 자체가 바로 인간화된 예술로 해석된다. 작품 속을 자세히 보면 가부좌를 하고 달을 바라보는 부처의 등에 백남준 싸인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