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송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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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화 (宋泰樺, Song TaeHwa)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0회 및 다수의 국내외 기획/단체전 참여

2022 dreaming island (GS더스트릿갤러리초대,서울)

2021 dreaming island (아리아갤러리,대전)

2020 꿈꾸는 섬 (수덕사 선미술관초대.예산덕산)

2018 꿈꾸는 섬 (어린이생태체헙미술관기획초대.수원)

2018 dreaming island (예술공간 봄초대.수원)

 

2023 시작전 (아리아갤러리기획초대5인전,대전)

2022 6월의 꿈 (아리아갤러리기획초대5인전,대전)

2022 행궁유람 행행행 (수원시립미술관기획초대,수원)

2022 미술,경계의 와해 (갤러리베누스기획초대,하남)

2021 FAS2021 (공실미술관,세종)

2020 우리는 왜 창작을 하는가 기획초대 (갤러리 화이트원,서울)

 

방송영상

2014 SBS 컬처클럽 185회 화가의 작업실(화가 송태화) 방송출연 소개

 

작품 소장처

서울그랜드워커힐호텔, 서산시청, 독일, 영국, 홍콩 및 국내 개인소장 다수


 

비정형의 얼룩으로부터 파생된 이상향, 유사낙원

                                             - 고충환 미술평론가 글 중에서


~~ 비정형의 얼룩으로부터 파생된 세계. 그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작가는 먼저 캔버스나 종이 그리고 때로 합판 등의 화면에다 비정형의 얼룩을 조성한다. 얼룩은 짙게 칠해진 부분이 있는가 하면, 소지의 질감이 드러나 보일 만큼 엷은 부분도 있어서, 짙은 부분과 엷은 부분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비정형의 덩어리를 이룬다. 여기에 더러 수묵의 선염(번짐 효과)을 연상시키는 질감이 가세된다. 그 얼룩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에 이러저러한 형상들이 떠오른다. 일종의 연상 작용에 힘입어 때로 엷은 얼룩 위에다, 그리고 더러는 얼룩과 얼룩 사이의 빈 여백 부분에다 그렇게 머리에 떠오른 형상들을 덧그린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비정형의 얼룩과 얼룩 사이에 무슨 세밀화를 연상시키듯 정치하게 묘사된 형상이 어우러지고, 얼룩과 형상을 외곽에서 싸안고 있는 가장자리 화면의 여백이 대비되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 그림에서 화면의 가장자리를 점유하고 있는 허허로운 여백은 그대로 내면의 바다 혹은 무의식의 바다를 형용하는 것 같고, 화면의 가운데 조성된 얼룩은 그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 같다.

그 섬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회귀하고, 자기반성적인 과정으로 귀결되고, 자기연민에 감싸이게 한다. 섬은 곧 저마다의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섬의 본질은 고립이고 고독이며 자기폐쇄성이다. 그 섬에다 작가는 민화의 이상향이며 유사낙원을 이식해 놓고 있다.